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브렉시트와 관련해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별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장관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차 신산업 민관협의회'에서 "관계 부처, 전문기관 등과 함께 영국과 EU의 탈퇴협상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한국과 영국·한국과 EU 간의 교역과 투자, EU의 경기 위축, 금융 변동성 확대, 중국 등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주 장관은 "대다수 전문가는 한국과 영국의 교역과 투자 규모, 영국과 EU의 탈퇴협상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브렉시트가 수출, 투자, 통상 등 우리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다만 산업부는 금융 부문의 변동성이 실물 부문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실물경제 상황점검반'과 일일 동향 보고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기업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필요시 한·영 FTA 협상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영국 수출은 73억9천만달러(약 8조6천700억원)로 전체의 1.4% 규모라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한 영국의 투자도 지난해 2억6천만달러(약 3천억원)로 전체 외국인투자액의 1.2%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또 영국은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라 향후 2년간 EU와 탈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그동안 한·EU FTA 등 기존 협정의 효력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주 장관은 "우리 기업이 대영국 수출, 투자 등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보다 근본적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대체 수출주력 품목을 창출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