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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점검 비상회의…글로벌 교역 위축 우려

<앵커>

정부는 지난주 당정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당초 전망했던 3.1%를 0.3%포인트 낮춘 겁니다. 내수 회복이 더딘 가운데 기업 구조조정으로 일자리 사정이 하반기에 더 나빠질 걸로 보여서인데요, 여기다 '브렉시트'로 수출 부진 우려까지 겹치면서 한국경제는 '삼각파고' 우려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인 오늘(26일)도 정부는 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비상회의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특히 내일 주가와 환율이 급변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브렉시트 여파가 단기 금융불안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교역 위축을 가져와 수출이 더 악화되지 않을까 정부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결정의 이면에 '보호무역주의'가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의 절반 이상을 수출에 의지하고 있는 우리로선 글로벌 교역 위축은 치명적입니다.

구조조정으로 내수위축이 가속된 가운데, 수출마저 더 어려질 경우 사실상 경기 회복은 멀어지게 됩니다.

[홍준표/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장 : 경제성장률은 2% 중반에 머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L자형 모양이 나타날 우려가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금융불안 차단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입니다.

[유일호/경제부총리 :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적기에 과감한 시장안정조치를 취해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추경 편성 등, 경제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추경 규모와 관련해선, 당초 예상된 약 10조 원을 넘어서는 이른바 '슈퍼 추경'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김승태,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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