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삼성 윤성환·안지만 소환 조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외 불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야구선수 윤성환과 안지만을 최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지난 해 홍콩과 마카오 호텔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아 왔습니다.

경찰은 올 해 프로야구가 개막하기 전 계좌정보와 통신기록을 입수해 두 선수의 혐의 내용을 조사하기도 했지만, 이들에게 도박 장소를 제공하고 운영한 주범들이 해외로 도피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도 지난 3월 선수 보호를 위해 참고인 중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경찰 수사가 흐지부지 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경찰이 두 선수를 조사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조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 내용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