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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다음 달부터 임금 반납·축소

대우조선해양이 구조조정 자구계획에 따라 임금반납 절차에 들어갑니다.

대우조선은 다음 달부터, 임원과 사무직의 임금을 직급별로 10∼30%씩 감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내일부터 대상 임직원들로부터 임금 반납 동의서를 받을 예정입니다.

생산직은 연차를 활용해, 1개월간 휴가를 가는 방식으로 임금을 축소하고, 토요일 특근 축소와 일요일 특근도 폐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대우조선은 이번 달 초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제출한 추가 자구안에서 임직원들의 급여를 줄이고 하반기부터 한 달간 무급휴가를 시행하는 등 4조 원대 2차 자구안을 제출했습니다.

대우조선뿐 아니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임금 감축에 들어갑니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부터 자구안에 제출한 내용대로 고정연장근무를 폐지합니다.

평일 오후 5∼6시 고정연장근무 1시간을 다음 달부터 없애는 것으로, 사무직은 대리부터 부장까지, 생산직은 4급부터 기원, 기장, 기감, 기정까지가 대상입니다.

고정연장근무가 폐지되면, 직원 한 명당 월평균 30만∼50만 원의 임금이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중공업도 다음 달부터는 임원과 부장, 8월부턴 차장과 과장의 임금 일부를 2018년까지 반납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회사가 임금반납 동의서를 받는 절차도 마무리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사내 자구안 발표에서 박대영 사장은 임금 전액, 임원은 30%, 부장 20%, 과장 15%, 사원 10%를 반납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임금과 복지 축소를 통해 2018년까지 9천억 원을 절감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 내일은 이사회를 열어 앞으로 필요한 시점에 유상증자를 할 수 있도록 발행 주식 수의 한도를 늘려놓는 정관변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중공업 자구안에는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빠질 경우, 대주주인 삼성그룹이 유상증자에 나서는 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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