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 즉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서 국제유가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한동안 보합세를 보이며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도이체방크는 영국이 브렉시트를 선택함에 따라, 대규모 매각이 이어지며 단기적으로 유가가 배럴당 46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탠더드 차터드도 유로화나 영국 파운드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 평가절상되면서, 위험을 회피하려는 정서가 확대돼 브렌트유가 45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반면 시티은행은 이미 브렉시트 위험이 가격에 반영돼 있다며, 48달러대를 유지하거나 1달러 정도 하락할 걸로 예상했습니다.
투자은행마다 전망에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적어도 상승하진 않을 거란 전망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실제 개표 시작 후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서.
현지시간으로 그제 서부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47달러 떨어지며, 47.64달러로 장을 마쳤고,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50달러 하락한 48.4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3월 초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여온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도 제동이 걸릴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석유공사는 주간 유가예보를 통해 이번 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보합세를 보일 거라며, 휘발유는 전주와 같은 천442원, 경유는 전주보다 1원 내린 천229원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