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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미녀 깨운 뱀파이어?'…파격의 발레

<앵커>

고전 '잠자는 숲 속의 미녀'에서 공주를 깨운 게 왕자가 아니라 뱀파이어라면 어떨까요?

이처럼 고전을 파격적으로 해석해 가장 인기 있는 안무가로 불리는 매튜 본의 신작이 한국에 왔는데요, 그의 인기 비결을 곽상은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근육질의 남성 무용수들이 백조의 역동적인 춤을 선보입니다.

발레 '백조의 호수' 하면 으레 떠오르는, 가냘픈 여성 무용수들의 군무는 없습니다.

'호두까기 인형' 원작 속 부잣집 딸의 이야기는 고아원 소녀의 이야기로 탈바꿈했습니다.

고전을 비틀어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는 스타 안무가 매튜 본의 신작이 한국에 왔습니다.

이번엔 '잠자는 숲 속의 미녀'입니다.

원작의 수동적이던 공주는 천방지축 말괄량이로 변했고 이웃 나라 왕자가 아닌 정원사 청년과 사랑을 합니다.

여기에 문신과 셀카가 유행하는 21세기를 배경으로 뱀파이어까지 등장합니다.

우리가 알던 그 뻔한 얘기가 아닙니다.

[매튜 본/'잠자는 숲 속의 미녀' 안무·연출 : 원작과 동떨어진 이야기는 아니지만, 뜻밖의 사건과 반전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기존 발레나 현대무용에서 보던 정형화되거나 추상적인 동작은 배제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만든 것도 특징입니다.

[김상미/관객 : 발레에 대해 잘 모르고 저 같은 문외한 같은 사람들이 보기에도 눈을 뗄 수 없고 흥미로웠고….]

파격을 두려워 않는 자유로운 상상의 힘이 관객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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