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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 도미노 오나' 우려…분열 기로에 선 EU

<앵커>

이번 유럽연합 탈퇴 문제는 영국 하나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에 속한 다른 나라들 내부에서도 탈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극우정당들이 탈퇴 국민투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프랑스의 국민전선은 프랑스의 유럽 탈퇴를 의미하는 '프렉시트' 투표를 요구하고 나섰고, 네덜란드 극우정당도 '넥시트'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프랑스 국민전선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럽 탈퇴 투표를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또 동유럽 체코와 덴마크·스웨덴·핀란드 같은 북유럽 국가들도 EU 탈퇴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서, 결국 유럽연합이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르틴 슐츠/유럽연합 의회 의장 : 유럽연합에 남아 있는 회원국들은 이제 유럽연합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유지 시킬지를 논의해야만 합니다.]

유럽 연합의 맹주인 독일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영국에 특혜를 주면서까지 유럽연합에 잔류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탈퇴로 결론이 났기 때문에 내년 총선에서 메르켈의 입지가 과거와 같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영국의 EU 탈퇴가 유럽연합의 분열을 촉발하면서, 유럽 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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