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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시장 패닉…증시·유가 모두 급락

<앵커>

영국 국민의 유럽 연합 탈퇴 결정은 전 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증시·유가 모두 급락했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의 주요 증시는 출발부터 수직낙하 하는 폭락 장을 연출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는 초반 11.4%까지 떨어져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다 장 후반 3.15% 하락으로 낙폭을 줄였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의 충격은 더 컸습니다.

독일은 6.82%, 프랑스는 8.04% 각각 하락 마감했습니다.

브렉시트 공포에 짓눌려 5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출발했던 뉴욕 다우존스 지수는 끝내 초반 낙폭을 만회하지 못했습니다.

[스티브 리스만/CNBC : 미국 경제의 자신감 회복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달러 강세로 인한 수출 감소, 저물가 현상 등을 초래할 것입니다.]

브렉시트에 따른 경기둔화가 유럽에 이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국제유가도 5% 가까이 떨어진 배럴당 47.64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성명에서 "중앙은행들과의 통화 스와프를 통해 필요에 따라 달러 유동성을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보다는 전격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브렉시트의 여파로 달러당 엔화가 2년 7개월 만에 100엔선 아래로 내려간 일본의 경우 엔화 강세로 수출에 의존해온 주요 대기업의 수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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