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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계파 막론하고…신공항 성토장 된 국회

<앵커>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난 영남권 신공항에 대해 대구 경북권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상임위에서 여야가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이른바 'TK 진박' 의원들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해공항 확장안 발표 이후 처음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시작부터 야당이 지역갈등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펴면서 고성이 오갔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천 남동을) : 이게 대구의 신문입니다. 대구매일신문, 백지 나온겁니다. 백지. (의사 진행에 대해서 얘기하세요.) 잠깐 기다려보세요.]

본질의에서는 새누리당 '진박' 의원까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정종섭/새누리당 의원(대구 동갑) : 대구 경북지역 주민들이 그야말로 실망감, 분노, 허탈감(을 갖고 있습니다.)]

장관이 진화에 나섰지만, 승복이라는 표현으로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강호인/국토교통부 장관 : 탈락한 지역들은 조금 아쉬움이 남겠지만 승복해 주시길….]

[최경환/국민의당 의원(광주 북을) : 승복을 요구하지 말고, 사과를 하고 다시 정책에 대해서 예의를 구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질의응답의 상당 부분이 신공항에 할애되면서 다른 의원들의 푸념도 나왔습니다.

[김현아/새누리당 의원 (비례대표) : 오늘 오전 내내 이루어진 질의응답이 다 신공항과 관련된 내용이란 것이 전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업무보고로도 성에 안 찬 대구 의원들은 국무총리와 장관을 따로 만나 항의했습니다.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대구 달서병) : 검증 자료가 제출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영남권 신공항이 무산된다 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큰 잘못이다.]

국회의원들은 자기 지역구 이익이라면 여야는 물론 계파도 넘어선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시켜준 회의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주용진,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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