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 세계가 '검은 금요일'…안전자산에 몰린 돈

<앵커>

세계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검은 금요일이었습니다. 환율은 널뛰기를 거듭했고 유럽, 아시아 할 것 없이 주식 시장은 속절없이 미끄러졌습니다. 대신 금 같은 안전 자산으로 자금이 몰렸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직격탄을 맞은 건 개표 시간에 열려 있었던 아시아 증시입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8% 가까이 폭락한 채 마감했고 홍콩 증시도 3%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어 열린 유럽 증시도 수직 낙하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모두 장 초반 10% 안팎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로버트 할버/독일 바더은행 금융분석가 : 여기에 정치적 위험이 더해질텐데 하락의 징조가 어떻게 나타날 지 아무도 모릅니다.]

유로화 가치는 하루 4.3%나 폭락해 유로당 1.1달러 아래까지 미끄러지기도 했습니다.

대신 돈은 안전자산에 몰리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은 한때 8%나 뛰었고 미국의 10년 물 국채금리 값도 올랐습니다.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는 달러당 99.02엔까지 내려가면서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칸다 타쿠야/가이타메닷컴 연구소 : 브렉시트가 유럽연합 전체의 약화로 이어진다면 세계 경제의 위축을 촉발할 수도 있습니다.]

뉴욕 주식시장은 아직 열리지 않았지만, 다우존스 지수가 장 초반 400포인트 이상 빠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브렉시트 개표 전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쪽에 베팅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이 더 크게 충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호진)  

▶ 잔류 유력하다 했는데…개표 진행되자 '반전'
▶ 허 찔린 '브렉시트'…세계 질서 대격변 예고
관련 사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