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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환율 급등…우리 금융시장도 '출렁'

<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우리 금융시장도 요동쳤습니다. 주가는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61.47포인트, 3.09% 하락한 1925.24에 장을 마쳤습니다.

올들어 하루 최대 낙폭입니다.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됐던 장 초반엔 2,000선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브렉시트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급격히 낙폭을 키웠습니다.

투표 개표결과에 따라 시시각각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면서, 코스피의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는 무려 108포인트를 넘어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시장은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을 훨씬 크게 봤었기 때문에 그만큼 충격도 컸습니다.

외국인은 1,479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2.36포인트, 4.76% 급락한 647.16으로 마감됐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으로 장중 한때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사이드 카가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9원 70전 급등한 1,179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위험자산 회피 현상으로 외국인이 신흥시장에서 발을 뺄 것으로 보여 당분간 혼란 장세가 예상됩니다.

정부는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가용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외환과 금융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는 등 향후 변동성이 커질 시장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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