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의 자금 '우회 지원'과 '관제 시위' 의혹을 받는 보수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추선희씨가 오늘(24일) 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어버이연합의 실무를 맡는 추씨를 불러 활동자금 지원 내역과 집회 개최 경위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에 억대 자금을 지원한 의혹이 있다며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연합이 수사를 의뢰해 시작됐습니다.
경실련은 전경련이 기독교선교복지재단 계좌로 2014년에 1억2천만원을 송금했고, 이 재단이 같은 해 5월 말과 9월 초 1천400만원과 1천200만원을 어버이연합에 지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노총과 4·16연대 등 6개 노동·민간단체가 전경련의 '자금 지원'과 청와대 행정관의 집회 지시 의혹을 제기하며 허창수 전경련 회장,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 심인섭 어버이연합 회장, 추 씨 등을 고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