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조선위기 극복 자구안의 하나로 7월부터 고정연장근무를 폐지할 계획입니다.
현대중공업은 평일 오후 5시∼6시의 고정연장근무 1시간을 7월 1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고정연장근무 폐지로 한달 평균 30만∼50만원 임금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는 앞서 6월부터 주말에 일이 없는 부서의 '휴일 근무'를 폐지했습니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절대 안전수칙도 7월부터 시행합니다.
근로자가 이동하거나 작업 중에 스마트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할 수 없고, 흡연도 금지하며 높은 곳 작업 땐 안전벨트를 매고, 도장작업 중 화기 사용을 금지하는 등 모두 12가지 안전 수칙을 담았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고정연장근무 폐지와 안전수칙 시행이 노조와 합의하지 않아 단협 위반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을 회사가 일방으로 삭감해 생계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일감이 부족해 노동시간을 단축할 수밖에 없다면 최소한 동종사가 지급하고 있는 자기계발비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