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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에게 딸 대입 자소서 대필시킨 경찰…"만연한 갑질"

일부 경찰관들이 딸의 대입 자기소개서를 의경에게 대필하게 하는 등 개인업무를 떠넘겼다는 보도가 나오자 누리꾼들은 24일 비난을 퍼부었다.

네이버 아이디 'cres****'는 "명문대 재학생이 입대하면 장성 장교 자식들 무료로 과외하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 'tngh***'는 "명문대생들 사이에서는 엄청나게 흔한 일인데 문제 되는 건지도 몰랐다"는 글을 올려 만연한 '갑질 행태'를 꼬집었다.

'stud****'는 "행정반에 명문대 출신을 많이 뽑는데, 모든 군대가 그렇듯 행정반 대원들은 간부들 심부름 엄청 한다. 어떤 간부들은 대학원 다니다가 과제를 대원들한테 시키곤 했다"고 썼다.

누리꾼들은 해당 경찰관이 의경에게 자소서 대필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youn****'는 "강요한 적이 없다고 해도 시킨 것 자체가 강요다"라는 글을, 'jisu****'는 "누가 자소서를 스스로 도와주겠다고 나서나. 내가 써도 짜증 나는 게 자소서인 것을…"이라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이처럼 부하 직원을 사적으로 부리는 일이 비단 경찰조직 내의 일만은 아니라고 입 모았다.

네이버 아이디 'wlgy****'는 "이게 경찰만의 문제인가? 이런 일은 어디에든 존재한다. 군대에서도, 회사에서도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같은 포털의 'jaeh****'는 "군대에서 장교 자녀에게 개인과외 시키고 업무 외 활동으로 운전하는 것도 괜찮은 게 아니다"고 썼다.

이달 초 청주 청원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의경 13명이 상관들에 대한 불만을 담은 투서를 국민 신문고에 내면서 의경에 대한 '갑질'이 알려졌다.

투서에는 딸의 대입 자소서, 경찰학교 교수직 지원에 필요한 자소서를 대필시킨 경찰관 등에 대한 고발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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