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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단, 괌까지 타격권…北 "6자회담은 죽었다"

<앵커>

북한이 5차례 실패 끝에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성공한 건 이제 미국 영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실전 무기를 확보했단 뜻입니다. 북한은 비핵화를 논의하는 6자회담은 죽었다며 노골적인 핵보유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어서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구소련의 잠수함발사 탄도 미사일을 개량한 무수단 미사일은 사정거리 최대 4천 km로 미국령 괌과 인도, 러시아 일부까지 노릴 수 있습니다.

북한이 무수단을 발사한 원산과 괌까지의 거리가 3천3백 km 정도니까 괌이 타격 범위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본토는 아니지만, 미국 영토의 일부가 사정권에 들어간 만큼, 북한은 앞으로 대미 위협 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국방위 정책국 담화(지난달 25일) : 조미대결사의 마지막 페이지를 기록할 역사의 시각이 도래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보복의 총대로 미국땅에서 그 마지막 페이지를 통쾌하게 써줄 멸적의 의지를 온 세계에 공개하였다.]

특히 베이징에서 6자회담 당사국간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무수단을 발사한 건 대화는 하되 핵포기는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회의에 참석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비핵화를 논의하는 6자회담은 죽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성명 :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언론 성명보다 한단계 수위가 높은 의장 성명을 통해 북한을 규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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