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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강물에 건물 '폭삭'…中 최악의 폭우

<앵커>

폭우가 강타한 중국 남부에선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6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이재민만 1천만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어난 강물을 이겨내지 못하고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다른 건물은 물바다 속에 마치 섬처럼 고립됐습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건물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대원들이 로프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구출합니다.

사람들이 다니던 도로는 흙탕물이 굽이치는 물길로 변했습니다.

빗물에 휩쓸린 승용차가 지나던 행인들을 덮쳤습니다.

여럿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 올린 끝에 간신히 차에 깔린 사람들을 구해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중국 중남부에 쏟아진 폭우로 구이저우와 장시, 후베이 등 10개 성에서 42명이 숨지고 25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재민만도 1천만 명에 육박합니다.

5만5천 헥타의 농경지가 완전히 물에 잠기면서, 재산피해는 1조 7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류쩡으어/수재민 : 물건을 꺼내려 했는데 물이 집안으로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침대가 물에 둥둥 떠다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산시와 신장 등 북부지역에선 달걀만한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반면 상하이와 광둥 등 비가 오지 않는 지역에선, 35도를 넘는 고온현상이 맹위를 떨칠 거란 예보가 나와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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