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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해결과 토지 보상까지…성공의 열쇠는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김해공항은 주로 서쪽으로 넓어집니다. 새로운 활주로와 터미널이 들어설 땅에는 지금 민가와 논, 그리고 공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음 해결과 토지 보상 문제를 놓고 공항 확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재원마련과 항공편 유치 등 김해공항 확장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손승욱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김해공항 옆 마을 주민들은 이미 항공기 소음 문제로 크고 작은 고통을 겪어 왔습니다.

[이재훈/김해공항 인근 마을 주민 : 처음 온 사람들은 시끄러워 가지고 여기 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살고 싶은 마음이 없답니다.]

공항이 확장되고, 운항편수가 늘어나면 밤낮없이 비행기 소음에 시달릴까 걱정입니다.

[조병대/김해공항 인근 마을 주민 : 안그래도 지금 시끄러웠는데, (김해공항이) 확장이 되면 더 시끄러울 것 아니냐 이 말입니다. 그래서 반대합니다.]

소음 때문에 반대하는 의견에다, 토지 보상 협상도 쉽지 않습니다.

공항 인근에선 여름엔 벼농사를 짓고, 9월부터는 토마토 농사를 짓는데, 농민들 사이에선 떠나기 싫다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김봉규/김해공항 인근 마을 주민 : 이 토마토 농사짓는 사람들은 다른 데에서는 이런 수익을 못 올립니다. 못 올리기 때문에 대부분 주민들한테 물어보면 확장하는 데 반대다.]

정부는 소음 피해와 토지 보상을 포함해 4조 3천억 원 정도의 공사비가 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훈택/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어제 기자회견) : 소음피해 지역도, 소음 피해 가구도 일부 있기 때문에 주변 지역주민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막대한 재원확보에는 민간 참여가 필수인데, 새로 짓는 주차장과 터미널에 민간기업 참여를 유도할 방안 마련도 숙제입니다.

[허희영/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수혜자는 지역사회거든요. 그래서 지자체도 같이 투자에 참여하고. 그러다 보면 어떤 무분별한 국책사업에 대한 요구가 줄어드는….]

또 공항이 확장된 뒤 한중일 노선 외에 장거리 국제노선을 얼마나 취항시킬 수 있을지도 신 김해공항 성공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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