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靑 "안보리 차원서 대응"…美·日, 민감한 반응

<앵커>

우리 정부는 국가 안전 보장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미국 일본도 즉각 강한 규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무수단 미사일 발사 성공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무수단 시험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열린 건 처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무모한 도발의 끝에는 고립과 자멸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북한 정권이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정부는 이번 사안을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일단 언론성명을 추진하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한 단계 수위가 높은 의장 성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이겠다는 의미입니다.

미국과 일본도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유엔 차원에서 도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터 쿡/美 국방부 대변인 : 이러한 상황에 대해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공조할 것이며, 계속해서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일본은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서 규탄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입니다.]

반면 중국은 북한과 주변 국가들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피하고 조속히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기존 입장만 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위원양)  

▶ 北 무수단 발사 성공…1,000km까지 고도 올려
▶ '거리보다 높이' 실험…北 고각 발사 택한 이유
▶ 北 미사일, 괌까지 타격권…대미 위협 현실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