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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수단 발사 성공…1,000km까지 고도 올려

<앵커>

북한이 여섯 번째 발사 만에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 발사에 결국 성공했습니다. 원산에서 3천3백km 떨어진 괌의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입니다. 이번 실험은 위로 쏘아서 고도 1천km까지 미사일이 올라간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먼저,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22일) 두 차례에 걸쳐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을 발사했습니다.

첫 발사는 새벽 5시 58분, 미사일은 150km정도를 비행한 뒤 폭발했습니다.

두 달 새 진행된 네 차례 실험에 이어 다섯 번째 연속 실패였습니다.

하지만 두 시간 뒤인 아침 8시 5분, 여섯 번째 발사된 미사일은 폭발 없이 순조롭게 비행했습니다.

군 분석 결과, 그간 발사된 무수단은 발사대에서 그대로 폭발하거나 몇 킬로미터도 채 날지 못하고 실패했지만, 이번 무수단은 1천km 높이까지 올라가 직선거리로 4백km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 2007년 실전 배치된 이후 첫 발사 성공입니다.

[나카타니 겐/일본 방위상 : 발사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도 1000km를 넘었기 때문에 그런 것(일본 직접 도달)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무수단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4천km지만, 이번 실험에서 발사거리는 의도적으로 줄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군은 북한이 그간의 실패에서 드러난 결함을 상당 부분 보완하면서 미사일 기술 수준이 진척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발사 현장을 직접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이르면 내일쯤 매체들을 동원해 무수단 발사의 성공을 대대적으로 선전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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