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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금 요구하며 횡포…무서운 인터넷 전당포

<앵커>

요즘 온라인으로 상담을 한 뒤에 직접 찾아가서 거래하는 이른바 '인터넷 전당포'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의 상당수가 무서운 사채업자들이 하는 곳이어서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급전이 필요했던 김 모 씨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전당포를 찾아갔습니다.

다이아몬드 반지를 맡기고 돈을 빌렸는데 약속한 날짜보다 늦게 갔더니 이미 팔아버린 뒤였습니다.

[김모 씨 : 계속 간직(보관)하고 있겠지 했는데, 이자하고 원금 갖고 찾으러 갔더니 팔아버렸다는 거예요. (제대로) 안내가 안 된 거죠.]

이렇게 광고와 상담을 온라인에서 하는 전당포들이 최근 3년 새 8배로 늘면서 소비자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터넷 광고를 하는 전당포 상당수는 SNS 상에서 실시간 상담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법정 최고 이자율 연 27.9%를 지킨다고 말하지만, 전당포를 찾아가보면 보관료나 담보 감정료 등의 명목으로 추가 비용을 요구합니다.

급전이 필요한 손님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용하게 되는데 심지어 금반지 맡기고 15만 원을 빌린 뒤 하루 만에 갚았는데 보관료 명목으로 3만 원을 요구한 곳도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직접 100곳을 조사한 결과 45개 업체가 법정 이자 상한을 초과했습니다.

[한성준 팀장/소비자원 약관광고팀 : 대부업법상 명칭을 불문하고 이자에 다 포함되기 때문에 감정료라든지, 이자 외 추가비용은 낼 필요가 없습니다.]  

소비자원은 사전 통지 없이 담보물을 처분할 수 있다는 계약은 불공정 약관에 해당해 정부에 시정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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