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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 결론…"김해공항 대폭 확장"

<앵커>

경남 밀양이냐, 부산 가덕도냐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던 영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해 정부가 의외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두 곳 모두 신공항을 짓지 않고 대신 기존 김해 공항을 대폭 확장하겠다는 겁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남권 신공항 입지선정 결과 발표가 오늘(21일) 오후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국토교통부의 의뢰를 받아 신공항 입지 선정의 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 ADPi는, 부산 가덕도나 경남 밀양 신공항 건설보다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게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항공 안전 문제를 해결하면서 커지는 항공 수요도 감당할 수 있다는 겁니다.

[슈발리에/ADPi(용역회사) 수석연구원 : '김해공항 확장안'이 여러 시나리오에서 모두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ADPi는 영남권 신공항으로서 '김해공항 확장안'을 권고합니다.]

ADPi는 그러면서 항공 안전이나 경제성 외에 정치적인 후폭풍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김해공항 확장이 합리적 결론이라고 평가하면서 충분한 협의와 토론을 거쳤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강호인/국토교통부 장관 : 세계적인 권위와 명성을 가진 ADPi가, 5개 지자체가 합의한 방식에 따라, 오직 전문성에 기초하여 공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내린, 최적의 결론입니다.]

그동안의 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 평가결과를 대승적으로 수용해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사실상 김해 신공항을 건설해 오는 2026년 확장 개항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이승희)   

▶ 적은 비용·부작용 최소화…최종 선택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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