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전립선염과 가벼운 폐렴 증상을 보여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일반적으로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약 10~14일 항생제 반응을 관찰해야 한다며, 신 총괄회장 역시 추후 상태를 지켜본 뒤 적절한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0일, 롯데그룹 본사와 주요 계열사 등에서 대대적 압수수색을 벌이며 신격호 총괄회장의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 겸 거처도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은 압수수색 전날인 9일 신동주 전 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었습니다.
이어 18일엔 뚜렷한 이유 없이 서울대병원을 나와 아산병원으로 이동한 뒤 다시 입원했습니다.
이런 점을 두고 '검찰 수사 회피용'이라는 의심을 받자,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보도자료를 내고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95세인 초고령 환자를 국내 최고 의료진을 갖춘 서울대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긴 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