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결과를 오늘(21일) 오후에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두 후보지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보도에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늘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동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회'를 엽니다.
지난해 6월,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두 후보지를 놓고 입지선정 용역을 벌여 온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ADPi의 책임자가 먼저 나서 연구 결과를 발표합니다.
객관성 확보를 위해 용역 진행 중 외부와 접촉을 피한 ADPi 관계자는 어제 입국해 국토부 담당자들과 오늘 발표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해왔습니다.
발표 내용에는 그동안 논란이 된 평가 기준과 배점, 가중치 등이 모두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어 국토교통부 강호인 장관이 나서 ADPi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 정부의 신공항 입지 선정 과정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밀양과 가덕도는 그동안 서로의 장점을 내세워 치열한 유치전을 벌여왔습니다.
대구·경북, 경남, 울산은 우수한 접근성, 경제성 등을 내세워 밀양에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부산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고 필요시 확장도 할 수 있는 가덕도에 신공항을 세워 김해공항과 함께 운영하자는 안을 제시해 왔습니다.
정치권까지 가세해 과열된 유치전은 오늘 선정 결과 발표와 함께 일단락되겠지만, 선정 과정 투명성 등 논란은 상당 기간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