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다시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한국 수출이 중순을 지나며 다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8개월째 '최장 마이너스 기록'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관세청은 이번 달 들어 어제까지 수출액은 256억5천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줄었습니다.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1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월간 수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장기간입니다.
수출이 좀처럼 회복 기미가 없던 가운데 이번 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과 비교해 5.7% 증가하며 1년 6개월 만에 수출 감소의 사슬을 끊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겁니다.
올 초부터 이번 달 20일까지 수출액은 2천 22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줄었는데, 올 1∼5월 누적 수출액 -11.5%보다 감소 폭이 오히려 커진 수칩니다.
관세청은 중국 저가제품 등 영향으로 전자집적회로 등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