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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할 땐 여기로 오세요"…여성 지키는 편의점

<앵커>

편의점에는 문제가 생기면 경찰에 바로 신고가 들어가는 비상벨이 있는데요, 여성분들 혹시 밤에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편의점으로 도망가시기 바랍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심야 시간 경기도의 편의점에 한 여성이 다급하게 뛰어들어옵니다.

흉기를 들고 쫓아오는 남성을 피해 애타게 도움을 구하며, 여성은 계산대 뒤로 몸을 숨겨 위기를 모면합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여성들이 편의점으로 뛰어들어오면 도움을 주는 긴급지원 서비스 실제 사례입니다.

현재 서울에 약 1천 곳의 편의점들이 이렇게 여성 안심 지킴이 집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이런 편의점 개수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여성이 긴급히 들어왔을 경우 점주나 직원이 비상벨을 누르면 핫라인으로 112에 바로 신고돼 경찰이 출동하는 겁니다.

직원이 카운터에 있지 않고 상품을 정리하거나 창고에 있어도 주머니에 있는 무선 비상벨로 바로 신고할 수 있습니다.

[한민정/서울 강남구 : 혼자 갈 때 좀 불안하다 싶으면 대피처 같은 곳이 될 것 같아요. 안심이 되고…]

[김동균/편의점 영업기획팀 :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한다는 큰 장점과 접근성이 용이한 점 그리고 밝은 매장과 CCTV가 24시간 돌고 있다는 점 때문에 여성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2년 전 시작된 이 편의점 긴급 지원 서비스를 통해 취객의 위협이나 남자친구의 폭행을 피하는 등 위기를 모면한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편의점 업체들은 1인 여성 가구 밀집지역이나 성범죄가 많았던 곳, 유흥가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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