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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 당하고 총상 입어도…아랑곳 않는 中 어선

<앵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은 우리뿐만 아니라 동남아와 중동 러시아까지 사실상 전 세계 바다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급기야 인도네시아에서는 해군이 중국 어선에 총격을 가하는 일까지 일어났는데, 국제사회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바다 위에 떠 있는 어선들이 줄줄이 폭파됩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지만 실제 상황입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불법 조업 단속에 걸린 중국 선박 등 수십 척을 폭파시킨 겁니다.

그래도 불법 조업이 끊이지 않자 인도네시아 해군이 중국 어선에 총격을 가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지난 17일 나투나 제도 부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을 제압해 선박과 선원 7명을 억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선원 1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중국은 이 수역이 자신들의 '전통적 어장'이라고 주장하며 항의했지만, 인도네시아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유수프 칼라/인도네시아 부통령 : 우리는 국제법에 따른 영토를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보낸 것입니다.]

중국의 불법 조업을 둘러싼 마찰은 남중국해를 넘어 우리나라와 일본, 러시아, 남미, 아프리카 해역까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자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어서 국제사회의 체계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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