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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난망'…협약체결 지연

경기도 화성에 들어서는 송산그린시티의 국제테마파크에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유치하겠다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테마파크 개발사업 우선협상자인 '유니버설스튜디오스코리아' 컨소시엄과 사업협약 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사업협약을 마무리 짓고 테마파크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2020년 예정된 유니버설스튜디오 준공 시점도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협상자 측과 수자원공사는 사업 주체의 의무사항과 특수목적법인 설립, 운영방안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자원공사는 협약체결 기간을 2개월 연장, 8월 말까지 협약체결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USK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시행된 송산국제테마파크 사업자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했습니다.

컨소시엄에는 국내 투자기업 USKPH와 대우건설, 도화엔지니어링, 중국 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와 여행사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 등 5개 기업 외에 수자원공사, 경기도, 화성시, 산업은행 등이 참여했습니다.

USK 컨소시엄은 약 5조원을 투자해 송산국제테마파크에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제안해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사업이 완전 무산된 건 아니지만,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라며 "사업 주체자가 여럿이다보니 사업에 대한 책임, 의무사항, SPC설립, 운영방안 등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데 한 두 달 정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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