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제유가는 상승했지만 농산물과 전력, 가스, 수도 요금 등이 내리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98.68로 집계돼 4월 98.67과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됩니다.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작년 7월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 4월에 0.3% 반등했습니다.
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4월 배럴당 38.99달러에서 5월엔 44.26달러로 13.5% 상승했습니다.
5월 생산자물가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작년 같은 달보다는 3.1% 내렸습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9.4% 하락하는 등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4.2% 떨어졌습니다.
특히 배추는 전월대비 27.0%, 참외는 43.6%, 토마토는 42.7%나 하락했습니다.
도시가스 요금이 떨어진 영향으로 전력, 가스 및 수도는 1.9% 내렸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반등의 영향을 받아 석탄 및 석유제품은 4월보다 6.6%나 상승했습니다.
전체 공산품 물가도 0.5% 올랐고 서비스 업종은 0.1%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