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코리아'의 주력 수출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D램의 가격 하락세가 마침내 멈춰섰습니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와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 512x8 칩'의 6월 6일 기준 현물가격이 하락에서 상승으로 반전했습니다.
D램익스체인지는 "현물가격은 3분기 D램 계약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3분기에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2014년 말부터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D램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기 시작할 것으로 D램익스체인지는 내다봤습니다.
5월 기준 DDR4의 평균판매단가는 1.31달러, DDR3는 1.25달러로 각각 최저점을 찍었습니다.
D램 가격 하락에 따라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도 급감했습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39억7천2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16.6% 감소했고,SK하이닉스도 1분기 D램 매출이 23억1천700만달러에 그쳐 전 분기보다 19.2%나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을 더한 D램 시장의 국가별 점유율 합계는 한국이 74.4%로 미국과 대만을 여전히 크게 압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3분기부터 D램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하면 주력 업체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