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파트 지하 주차장서 불…차량 백여 대 피해

<앵커>

인천 송도에서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100대가 넘는 차량이 불에 타거나 그을음을 뒤집어썼습니다. 주민들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 단지 지하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이 암흑 속에 잠겼고 차들은 온통 검은 그을음을 뒤집어썼습니다.

불은 낮 1시 50분쯤 시작됐습니다.

불은 40여 분만에 진화됐지만, 지하에서 불이 나다 보니 온종일 연기가 자욱했습니다.

화재가 난 지 5시간이 지난 지금도 이곳에는 연기로 가득하고, 차에는 그을음이 묻어 있습니다.

이 불로 차량 10여 대가 불에 탔고 100여 대가 검게 그을렸습니다.

주민 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주민 30여 명은 연기에 놀라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김순자/화재 목격자 : 시커먼 연기가 여기서 나오고 저기서 나오고… 사람들이 막 대피하고.]

[화재 아파트 주민 : 유독가스가 확 올라오더라고요. 깜깜한 상태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차돼 있던 승합차의 앞부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누군가 불을 지른 흔적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시동이 꺼진 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점에서 방화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