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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에 집값 '껑충'…초소형 아파트 인기

<앵커>

요즘 아파트 시장에선 전용면적 50㎡ 이하의 초소형 아파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늘어난 데다, 월세를 놓기 위한 투자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서입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가장 작은 전용면적 27㎡ 초소형 아파트입니다.

2005년 분양 당시 분양가 1억 9천만 원에 미분양이 속출하며 찬밥 신세였습니다.

[이성원/공인중개사 : 처음에 분양 당시에는 대부분이 너무 소형이어서 부정적이었죠. 고객들한테 그렇게 추천하는 매물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매매가가 최고 5억 8천만 원까지 치솟았고, 매물이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초소형 인기는 분양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서울의 이 아파트 39㎡형은 최고 33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기도 용인의 이 아파트도 일부 미분양이 발생한 중대형과 달리, 44㎡형은 1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완판됐습니다.

초소형 아파트가 주목받는 건 전세가 급등으로 집을 좁히는 추세에다, 지난 2000년 이후 1인 가구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도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월세 임대를 겨냥한 투자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함영진/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초소형 아파트의 경우에는 공실률이 낮고 월세를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베이비부머 은퇴 세대의 경우에는 임대사업 목적으로도 (많이 찾습니다.)]

실제로 한 아파트 단지의 면적별 수익률을 현재 시세대로 분석해봤더니 초소형 수익률이 3%대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투자 수요를 겨냥해 신규 분양 500세대 전체를 아예 50㎡ 대 소형으로만 구성한 단지까지 등장했습니다.

그렇지만 소형평수 의무공급 규정 폐지로 전반적인 초소형 아파트 공급은 감소 추세여서 희소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설치환, VJ : 유경하,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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