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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테러 위험 있나 없나…브라질 당국 주장 엇갈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기간 테러 행위 발생 가능성을 놓고 브라질 당국이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앞서 브라질 언론은 연방정보국(Abin)이 메신저 앱 텔레그램에서 포르투갈어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는 그룹이 존재하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정보국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이 그룹이 텔레그램을 통해 조직원을 모집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IS가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양성해 리우올림픽 기간에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보국은 지난 4월에 공개한 보고서에서는 리우올림픽이 IS의 테러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보국은 IS의 한 조직원이 지난해 11월 17일 트위터에 브라질을 테러 목표 가운데 하나로 삼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브라질 정부 각료들은 테러 발생 가능성을 잇달아 일축했다.

하울 중기만 브라질 국방장관은 이달 초 리우 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 "군과 정보당국이 국제 테러조직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으나, 리우올림픽 기간에 테러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위협이나 신호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기만 장관은 브라질 군과 정보당국이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스라엘, 러시아 등과 테러조직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알레샨드리 지 모라이스 법무장관은 "리우올림픽 기간 테러 공격을 우려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리우올림픽 개막 보름 전부터 83개국의 정보당국 관계자들이 브라질에 도착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면서 "테러와 관련해 어떠한 위협 요인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리우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창설 이후 122년 만에 최초로 남미대륙에서 열리는 스포츠 축제다.

사상 최대 규모인 206개국,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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