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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97세 현자(賢者) 김형석의 인생 이야기 ④ : '노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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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7세로 한국 철학계의 '어른'인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SBS 스튜디오에 정정하게 출연했습니다. 철학자이자 '고독이라는 병'등의 책을 쓴 에세이스트로 60-80년대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현인(賢人)의 인생에 대한 웅숭깊은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4 노인들에게 

2가지인데요. 일을 사랑해야 돼요. 이제 정년퇴직하고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일하는 사람이에요. 일 잃어버린 사람은 행복이 없고요. 현재 나는 좀 나이 많으니까 한 2년은 지금 내가 사는 것을 연장하겠다 지금 생각하는데요. 우리 나이로 99세까지 일할 수 있으면 그때까지는 행복해요. 그러니까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하고요. 또 일부 노인네들이 사회에서 자꾸 버림을 받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이제 85세가 넘어서 행복해지는 길은 무엇인가 하니 후배나 가족 안에서 버림 받지 않아야 돼요. 그러려고 하면 무언가 작은 일이지만 모범을 보여줘야 돼요.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쉽게 말하면 내가 이제 내 아들, 손주들하고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잖아요. 그럼 내 아들들은 안 그러지만 나는 식당에 있는 수고해준 사람들한테 고맙다고 우리 때문에 시간 내주셔서 미안하다고 인사하거든요. 그런데 순주들이 속으로 아빠는 얘기 안 하는데 할아버지는 인사한다. 할아버지가 나이 많으시지만 아빠보다도 무언가 어른스럽다, 존경받을만하다는 그래서 지금 나보고 물어보면 끝까지 일하고 작지만 존경스러움은 잃지 않아야겠다. 하여튼 그건 쉽거든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찾아가서 건설적인 기여는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기획: 맥스 편집: 김경연 via SBS뉴스브리핑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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