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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97세 현자(賢者) 김형석의 인생 이야기 ② : '일의 의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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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7세로 한국 철학계의 '어른'인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SBS 스튜디오에 정정하게 출연했습니다. 철학자이자 '고독이라는 병'등의 책을 쓴 에세이스트로 60-80년대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현인(賢人)의 인생에 대한 웅숭깊은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2 인생에서 '일의 의미'에 대하여 

Q. 퇴직하시고 나서 32년이라는 세월을 어떻게 보내셨어요?

# 김형석: 97세(1920년 평안도출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

연세대학교 퇴직할 때 우리 후배들 보고서 나 오늘 연세대학교 졸업하니까 졸업생은 이제부터 사회에 나가서 일하는 법인데 새롭게 시작해야겠다고 그러고 이제 그때 생활을 그냥 연장했는데 80이 넘은 다음에요. 이제 나이도 그러니까 좀 쉬었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한 3,4개월 일을 멈춰봤어요. 그랬더니 더 힘들고요. 더 사는 재미도 없고요. 그래서 또 다시 시작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렇게 일하는 조건이라고 할까, 뭐 자격이라고 할까, 그게 왜 가능하냐 생각하는데 이제 75세까지는 생각이나 하는 일이 좀 창의적이고요. 85세까지 연장이 되고 이제 나는 그게 더 연장이 되니까 사회 수준은 낮고 내 생각은 좀 올라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사회가 아직도 나한테 무언가 요청하는 게 있죠. 그래서 이번 주간 같은 데는 내일 토요일만 쉬고는 매일 강연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강연도 하고 원고도 쓰고 그러니까 일에서 일로 연장되는 동안에 세월은 갔고요. 덜 익은 것이 있죠.

기획: 맥스 편집: 김경연 via SBS뉴스브리핑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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