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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따돌리며 '공포의 질주'…시민 차량이 포위

<앵커>

무면허 운전을 하던 40대 남성이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 진로를 가로막혀 경찰에 결국 붙잡혔습니다. 이 무면허 운전 차량을 가로막은 건 경찰차가 아니라 용감한 시민이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일 경기도 부천, 경찰 순찰차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입니다.

반대편 교차로에 있던 승용차가 신호가 바뀌자마자 갑자기 속도를 올려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김동규 순경/담당 경찰관 : 저희가 차적 조회 생활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차적 조회를 옆에서 해서 의무 보험 미가입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방향을 틀어 좁은 골목으로 들어선 승용차는 뒤쫓는 순찰차를 따돌리기 위해 계속해서 질주합니다.

승용차 운전자 44살 김 모 씨는 보행자가 지나가도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김 씨의 도주 행각은 고가도로를 지나 이곳 사거리까지 약 10여 분 정도 이어졌습니다.

속도를 계속 올리던 김 씨의 차가 멀어지려는 순간, 신호 대기 중이던 버스가 갑자기 김 씨의 차를 막아섭니다.

옆에 있던 또 다른 승용차도 김 씨 차의 진로를 가로막았습니다.

[담당 경찰관 : 마침 신호 대기하고 있던 버스와 그 옆에 다른 승용차 운전자, 택시가 순찰차 마이크 방송을 듣고 잘 협조를 해주셔서 (검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고차 딜러인 김 씨는 무면허에다 벌금 5백만 원을 내지 않아 경찰에 출석 요구를 받은 상태인 지명통보자였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의무 보험 미가입과 무면허 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VJ : 김종갑, 화면제공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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