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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광고비 내라"…애플, 국내 통신사에 '갑질'

<앵커>

애플 아이폰은 수리하려면 무조건 돈부터 내라고 하거나 재생폰을 쓰게 해서 소비자 불만이 끓고 있는데, 애플이 국내 통신사들에게도 '갑질'을 한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송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애플의 TV 광고입니다.

애플의 신제품 광고지만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광고비용 상당 부분을 대고 있습니다.

[통신사 관계자 : 통신사업자의 특성이 부각 되지 않는 순수한 단말기 광고인데도, (저희가) 광고비를 부담하게 되고요.]

심지어 통신사들은 아이폰 무상수리 비용의 일정 부분을 떠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의 이런 행위들이 공정거래법상 불공정 계약의 소지가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어제(16일)와 오늘 애플 코리아 본사 등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

광고와 수리 비용을 지원토록 한 것 외에 애플이 이동통신사들에게 일정 수량 이상의 제품을 강제로 주문하도록 했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애플의 이런 관행은 외국에서도 문제가 됐습니다.

프랑스 공정위는 지난 4월 통신사들과의 불공정 계약을 이유로 애플에 우리 돈으로 640억 원의 배상금과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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