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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 축구팬 난동에 골머리…외교 마찰 조짐

<앵커>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축구대항전, 유로 2016이 극성 축구팬들의 폭력사태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결국, 프랑스가 러시아 축구팬 세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는데 이에 러시아가 반발하면서 두 나라 사이에 외교 마찰로 번지고 있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마르세유 법원이 러시아 축구팬 3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2년 동안 프랑스 입국도 금지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2일 러시아와 잉글랜드전 때 난동을 부리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로뱅/프랑스 마르세유 검사 : 이들은 폭력적인 행동 때문에 두 명의 영국 팬이 크게 다쳤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러시아 축구팬 20명에 대한 추방도 결정했습니다.

유로 2016 기간 동안 다른 폭력 사태에 가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입니다.

추방 대상 중에는 나치 식 경례와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는 전 러시아 축구팬 연합회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발끈했습니다.

축구팬 억류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모스크바 주재 프랑스 대사를 불러 조속한 해결을 촉구한 데 이어 프랑스 외무장관에게 전화로 항의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프랑스는 빈 협약을 위반했습니다. 구두로도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유로 2016 개막 후 폭력을 행사에 체포된 축구팬은 320명이 넘습니다.

프랑스는 250만 명의 외국 축구팬이 찾는 유로 2016이 테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곳곳에 경찰을 배치해 보안을 강화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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