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를 병합한 러시아에 대항해 흑해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분함대를 구축하려는 계획에 불가리아가 반대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는 16일 수도 소피아에서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대통령 등과 기자회견을 열어 나토 흑해 분함대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 노비니테 등이 전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루마니아가 제안한 흑해 함대에 우리는 반대한다"면서 "나토 군함은 대규모 난민 유입사태 때에만 우리 영해를 순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리소프 총리는 "불가리아가 나토를 지지하는 데 대해서는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흑해에서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불가리아의 나토 흑해 분함대 반대입장은 러시아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리소프 총리는 "누군가에 대항해 함대를 구축한다는 그런 논란은 이제 그만두자"면서 "불가리아의 외교정책은 어느 나라도 겨냥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토 흑해 분함대 구축 구상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후에 위협을 느낀 루마니아가 올해 1월 제안했다.
흑해 연안의 터키도 이 구상에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나토의 흑해 분함대에는 흑해 연안 국가 외에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이 참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러시아는 이에 강하고 반발하고 있다.
15일 러시아 외무부의 안드레이 켈린 유럽협력 국장은 나토의 흑해 분함대 구축은 지역 안보를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연합뉴스)
불가리아 "'러시아 겨냥 나토 흑해 함대' 반대…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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