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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러시아 축구팬 난동' 프랑스-러시아 갈등 심화

러시아 축구팬들이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으로 양국 간 외교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유로 2016 개막 이후 난동을 부린 축구팬 323명을 체포했습니다.

20명의 러시아 축구팬들에게는 폭력 사태에 가담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추방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AFP통신은 수사 소식통을 인용해 추방 결정이 난 이들 가운데는 극우 성향의 전(全)러시아축구팬연합(VOB) 회장 알렉산드르 슈프리긴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슈프리긴은 1990년대 후반부터 러시아 축구팬들에게 주도적으로 신나치 세계관을 소개한 인물입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슬라브족 얼굴만 보고 싶다"고 말하는 등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법적 절차를 통해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프랑스 당국이 러시아 축구팬들을 억류한 사건과 관련해 모스크바 주재 프랑스 대사를 초치해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또,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직접 프랑스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팬들은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잉글랜드-러시아 간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뒤, 잉글랜드 응원단 쪽으로 침입해 난동을 부렸습니다.

두 나라 팬들은 경기 전부터 사흘 연속으로 무력충돌해 프랑스 경찰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쏴 사태를 진압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러시아팬들의 난동사태와 관련해 러시아 대표팀에 실격 유예 조치를 내리고 러시아 축구협회(RFU)에 15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실격 유예는 러시아 축구팬들이 남은 유로 2016경기에서 마르세유에서와 비슷한 난동을 다시 부리면 러시아 대표팀이 대회에서 자동으로 실격당하는 징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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