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외로운 늑대' 키워라…IS의 새로운 테러 전략

<앵커>

미국과 프랑스에서 잇달아 발생한 테러는 이슬람 무장세력 IS를 추종하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의 범행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순교자로 추켜세우며 외로운 늑대를 부추기는 IS의 새로운 테러 전략을,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경찰관 부부 살해범이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IS에 충성 맹세를 하고 추가 테러를 촉구합니다.

[라로시 아발라/프랑스 경찰 살해범 : 프랑스에서 성전의 문을 열었다. 여기가 끝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유로 2016에서 더 큰 충격을 안기겠다.]

미국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범 역시 범행 도중 IS에 충성을 서약했습니다.

IS는 테러 직후 충성을 맹세한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순교자로 추켜세웠습니다.

IS는 다음 목표로 뉴욕과 워싱턴을 언급하며 '외로운 늑대'식 공격을 선동하는 선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아부 알아드나니/IS 대변인 : 네가 너희 나라에서 할 작은 성전은 시리아·이라크의 큰 성전보다 사랑스럽다. 이런 공격이 더 효과적이고 서방에 더 치명적이다.]

본거지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자 글로벌 테러 전략을 한층 강화하는 겁니다.

자생적 테러는 IS가 직접 기획하는 것보다 쉽고 파급 효과도 큽니다.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IS의 사상 선동을 막을 묘안은 딱히 없습니다.

세계 도처에 흩어져 있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미리 색출한다는 건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만큼 어렵습니다.

더구나 오는 29일 IS가 칼리프 국가를 선포한 지 2년이 되면서 반테러 전선에 나선 서방국가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