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당했다" 박유천 또 피소…"사실이면 은퇴"

<앵커>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던 한류스타 박유천 씨가 또 다른 여성으로부터 똑같은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박 씨 측은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유천 씨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두 번째 고소장이 접수된 건 오늘(16일) 낮입니다.

어제 새벽 첫 번째 고소가 취하된 지 하루 만에 이번엔 또 다른 여성이 박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담당 경찰관 : (박유천 씨 고소장) 접수된 사실 확인했고, 상세한 내용은 파악 중입니다. 또 다른 여성은 맞고요. 성폭행당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박 씨에게 성폭행당했다고 고소장에서 주장했습니다.

술자리 도중, 박 씨가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가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겁니다.

박 씨의 소속사는 두 번째 피소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만약, 어떤 혐의라도 범행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강남구청은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박 씨는 마스크와 모자를 덮어쓰고 퇴근길에 나섰습니다.

[박유천 : (성폭행 혐의 사실 인정하세요?) (한 말씀만 해 주세요!) (벌써 두 번째인데 혐의 인정하십니까?) …….]

잇단 성폭행 피소에다 근무태도논란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당사자는 철저히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두 번째 고소가 접수됨에 따라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신속하게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첫 번째 고소사건과 관련해 동석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이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