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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그동안 받았던 차별과 설움이 떠올라" 국회 환경미화원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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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국회 환경근로자 노동조합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직접고용’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국회 환경미화 노동자들은 전체 임금 근로자의 평균 월급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않는 120여만 원을 받으며 매년 용역업체와 재고용 계약을 맺어야 하는 불안한 고용 상태입니다. 국회 환경노동조합 소속의 환경미화원들은 줄기차게 국회에 직접 고용을 요구해왔지만 이들의 목소리는 번번이 벽에 부딪혔습니다. 

대표 발언자로 기자회견장에 선 김영숙 국회 환경노동조합 위원장은 “정 의장의 우리 환경미화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겠다는 발표를 듣고 지난 세월 받아온 차별과 설움이 생각나 서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며 “우리가 끝이 아니라 우리를 시작으로 국회 내 차별과 설움 받는 다른 간접고용 근로자들도 직접 고용될 수 있길 이 자리를 빌려 간절히 희망한다”고 울먹였습니다. 

국회의 환경미화 노동자는 1980년까지 고용직 공무원 신분으로 국회가 직접 고용했지만, 예산 절감 등의 이유로 외주 용역으로 전환됐습니다. 정 의장의 ‘직접고용’ 선언이 이뤄지면 207명의 환경미화 노동자들은 국회와 직접 계약을 맺는 공무직(무기 계약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BS 비디오머그에서 국회 환경 근로자들의 기쁨의 눈물을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박주영 / 편집 : 김준희 / 영상취재 : 최호준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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