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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권자가 선호하는 부통령감은 워런·깅리치"

미국 유권자들은 차기 부통령감으로 민주당에서는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공화당에서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부통령 선호도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35%가 워런 의원을 러닝메이트인 부통령감으로 지지했습니다.

코리 부커 뉴저지 상원의원과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도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저격수'를 자처하는 워런 의원은 하버드대학 법과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개혁적 성향 덕분에 '힐러리 대항마'로까지 거론돼 온 인물입니다.

금융소비자보호국의 특별고문을 지내면서 금융위기 재발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각종 금융 개혁법 입안에도 관여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워런은 놀랄만한 공무 수행능력을 갖췄고, 그녀를 가장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클린턴 전 장관 진영이 샌더스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여기지 않고, 워런 의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블룸버그 여론 조사에서 공화당의 경우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응답자의 3분의 1 정도가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을 최고의 부통령감으로 꼽았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응답자의 25%,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는 18%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깅리치는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며 "트럼프로부터 부통령 후보 제안이 온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여론 조사에서 미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과 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됐는지에 대한 질문엔 응답자의 46%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48%는 '아니다'고 반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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