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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해경이 해체된 게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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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재작년 5월,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이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해경을 해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2년 뒤, 요즘 서해를 중심으로 중국 어선이 기승을 부리면서 ‘해경 나포 작전’ 뉴스가 연일 방송됩니다. 해경을 해체하기로 한지가 2년이 넘었는데 최근 중국 어선 불법 조업 기사에서 다시 해경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니 어리둥절하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은 이렇습니다. '세월호' 이전의 해경, 즉 해양 경찰이 없어진 건 맞습니다. 정부는 대통령의 해경 해체 선언 이후 당시 해양수산부 산하의 해양경찰청을 폐지하고 국민안전처를 신설해 그 산하에 해양경비안전본부를 만들었습니다. 해양경찰청 시절에는 3개 지방해양경찰청과 14개 해양경찰서가 있었는데, 해양경비안전본부가 되면서 5개 본부와 18개 해양경비안전서로 바뀌었습니다.
 
모양새만 보면 해경해체 전보다 조직이 커졌네요. 이름만 해양경찰서에서 해양경비안전서로 바뀌고요. 그렇다면, '세월호' 당시 책임있는 자리에 있던 해경 인사들은 해경 해체 후 어떻게 됐을까요? 최근에 나온 한 언론의 보도를 보면, 상당수는 여전히 바뀐 해경의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구성: 맥스 엄민재, 편집· CG 김준희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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