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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예고에도 넘쳐나는 음주 운전…'엄벌'

<앵커>

경찰이 미리 예고를 하고 음주운전 일제단속을 벌였는데요. 불과 두시간 동안에 500명 이상이 적발됐습니다. 예고를 했는데도 이정도니 평소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는 건지, 매일 새벽에 퇴근하는 저는 생각만해도 두렵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이 남성 운전자는 혀가 꼬부라질 정도로 만취한 상태에서 또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단속 경찰관 : 0.134% 나왔습니다.]

[무면허 음주운전자 : 지금 시간엔 안 할 줄 알고 (대리 운전) 안 했어요. (단속한다고) 방송에 나온 거 알고 있었어요.]

예고된 단속이었는데도 9시부터 전국적으로 진행된 일제 음주단속에서 단 2시간 만에 534명이 적발됐습니다. 200명가량이 면허 취소당했고, 면허 정지도 300명이 넘었습니다. 

이와 같은 일제 단속은 앞으로는 각 지방청 단위로 매주 불시에 이뤄질 계획입니다. 단속 시간도 다양하게 하고, 장소도 수시로 옮겨 단속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도 음주운전 엄벌 의지를 보였습니다. 

서울 동부지검은 지난 3월 시속 169킬로미터로 음주 과속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35살 권 모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초범에 유족과 합의도 돼 경찰에서 불구속 수사를 받았지만, 강화된 음주사고 처벌기준을 적용해 구속한 겁니다. 

[박사의/서울 동부지검 검사 : 음주 교통 사망사고의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모두 합의가 되더라도 구속 수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도 지난달 24일 새벽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가로등을 들이받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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