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출신으로 첫 현지 행정 수반을 지낸 리덩후이 전 타이완 총통은 독립노선을 추구하는 차이잉원 현 총통이 중국을 멀리하고 미국·일본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리 전 총통은 오늘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미국, 일본, 타이완이 하나의 흐름으로 어쩌면 집단자위권 구축으로 한 걸음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 영향력이 확대하고 있는 현실에 관해 "일본·미국은 차이 총통의 생각에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리 전 총통은 중국이 확장 정책을 추진하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남중국해 문제에 관해 미국이 입장을 확실히 밝히는 등 국제 관계 자체가 타이완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재임 중 중국에 대한 투자제한 정책을 추진하고 타이완과 중국이 '특수한 국가 대 국가 관계'라고 주장하며 독자 노선을 내세웠던 리 전 총통은 경제 정책에서도 타이완이 중국 의존을 탈피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그는 "타이완은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과의 경제적 관계를 깊게 해야 한다. 총통 자신이 일본과의 관계를 깊게 해야 하다"며 차이 총통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촉구했습니다.
리 전 총통은 "자세히는 말하지 않겠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나는 이 편지를 차이 총통에게 건네겠다"고 밝혔습니다.
리덩후이 前 타이완 총통 "타이완, 美日과 집단자위권 구축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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