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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혐오' 영국 이슬람 성직자, 호주 일정취소 출국

동성애자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를 설파한 전력이 있는 영국인 이슬람 성직자가 방문 중이던 호주에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출국했다.

이는 미국 올랜도의 게이 클럽 난사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이 성직자의 3년 전 과격한 발언이 호주 언론에 공개된데 따른 행동으로, 호주 정부는 그의 비자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태생의 이슬람 성직자인 파로크 세칼레시파르는 14일 밤 호주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시드니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호주 언론이 15일 전했다.

세칼레시파르는 이슬람 단식 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시드니 이슬람 센터의 초청으로 1주일 전 호주에 들어왔다.

하지만 호주 언론이 14일 그가 2013년 미국 미시간대학 강연에서 동성애자들이 죽어 마땅하다며 "그들이 사회를 오염시키고 있는 만큼 지금 그들을 제거하자"라고 설교했다고 전하면서, 그의 존재는 호주 사회의 관심을 끌어왔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전날 "증오를 설파하는 사람이 호주를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비자 취소 후 추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세칼레시파르는 출국에 앞서 호주 언론에 "나와 (이슬람) 공동체의 이익을 고려한 자발적인 결정으로, 호주 정부로부터 요청을 받은 일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인간에 대한 폭력이나 증오를 고취한 일이 결코 없으며, 올랜도 총기 난사를 저지른 오마르 마틴과는 알라를 두고 맹세하건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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