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존슨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공약에 대해 역효과만 초래하고 통하지도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존슨 장관은 오늘(14일) ABC 방송에 출연해 "종교를 이유로 미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거나 세계의 어떤 한 지역 전체로부터 사람들의 입국을 막겠다는 것은 역효과만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존슨 장관은 특히 "그런 제안은 실제로 작동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미국 내 무슬림 커뮤니티들이 우리의 국토안보 강화 노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사상 최악의 플로리다 주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반 이민' 목소리를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는 전날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에서 대 테러를 주제로 연설하면서 "내가 당선되면 지금의 이 테러 위협을 어떻게 끝낼지 완전히 파악할 때까지는 미국, 그리고 유럽과 우리 동맹에 대한 테러 역사를 가진 나라로부터는 이민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무슬림 입국 금지를 거듭 촉구하면서 "이민자들의 신원이 적절하고 완벽하게 검증될 때 입국금지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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