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의 리우행이 쉽지 않게 됐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 라 트로 카디에 메티로 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최종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69-70으로 역전패했다.
벨라루스, 나이지리아와 함께 C조에 속한 한국은 이로써 15일 열리는 벨라루스에 반드시 승리해야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벨라루스는 13일 나이지리아에 71-60으로 승리한 바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 5위 내에 들어야 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 있다.
한국은 3점 슛만 14개를 꽂아넣으며 줄곧 리드해 나갔으나 경기 종료 5초를 채 남겨놓지 않고 3점슛을 얻어맞아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은 강아정(22점)과 김단비(17점)의 득점으로 전반을 33-28로 마쳤다.
3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강이슬의 3점 슛이 터지면서 51-47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 1분 만에 51-51 동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대표팀은 김단비와 강이슬, 강아정의 연속 득점으로 59-53까지 달아났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64-59로 앞서갔다.
그러나 이후 나이지리아에 3점 슛을 포함해 연속 6득점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64-65로 역전당했다.
66-67로 뒤진 1분 10여초 전 한국은 김단비가 왼쪽 사이드에서 3점 슛을 꽂아넣어 69-67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12.7초 전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의 공격 때 4.3초를 남기고 에진느 칼루를 막지 못해 3점 슛을 허용했다.
그리고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끝나면서 아쉽게 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