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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얘기로 화기애애했지만…갈 길 까마득

<앵커>

이런 약속들이 끝까지 지켜졌으면 좋겠는데 그동안의 우리 국회를 보면 걱정부터 앞서는 게 정치 현실입니다.

오늘(13일) 여야 첫 만남에서는 협치, 소통 같은 좋은 말들이 오갔는데, 이 다짐들이 끝까지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 정영태 기자의 보도를 전하겠습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 여야 4당 지도부는 개원식을 마친 뒤 20분 가까이 환담을 나눴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더 많이 대화할 테니 더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오직 국민을 위한다는 기준 앞에서는 국회나 정부가 가는 길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적극 돕겠다고 답했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 박근혜 대통령님이 국회를 제일 많이 찾아주셨어요. 국회도 거기에 잘 화답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첫 대면은 이렇게 협치 얘기로 화기애애했지만 앞으로 갈 길은 만만치 않습니다.

당장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상시청문회법안의 국회 재의결 여부가 뇌관입니다.

여당은 19대 국회 종료로 다 끝난 일이라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당연히 재의결 대상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야 3당은 또 시위 중에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백남기 씨 사건 진상규명 청문회와 전경련의 어버이 연합 지원 청문회,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 기간 연장을 비롯해 이른바 4 청문회 1 특별법을 공동 추진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 결과, 3개 상임위는 야당 의원만으로 신속처리안건 지정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도 국회 운영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정세균 의장이 개원사에서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개헌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한 만큼 대통령 5년 단임제 개헌을 둘러싼 논란도 고개를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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